이효리 유기농 표기 논란 사과, 신고한 사람이나 조사한 당국이나 참 한심하다

Posted by 포투의 기사
2014/11/28 06:30 스타

이효리 유기농 표기 논란 사과, 신고한 사람이나 조사한 당국이나 참 한심하다

 

이효리 유기농 표기 논란 사태를 보면서 정말 씁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나 요즘 같이 중국, 유럽, 남미 등 대형 FTA 체결로 안 그래도 농사를 짓기 힘들어진 세상에 시골 장터에서 조그마한 소 일거리고 유기농 작물을 재배해 직거래 장터에서 파는 것조차 신고하다니 너무 지나쳤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말인데 이효리를 신고한 사람이나 그걸 또 무슨 대단한 건수나 잡은 것처럼 조사하는 당국이나 정말 한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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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유기농 표기 논란의 잣대를 엄중하게 들이대려면 적어도 전문적으로 유기농 제품을 속여 유통하거나 대량 생산과 대량 판매로 이어지는 업자들을 잡거나 중국산을 들여와 국산이나 유기농 작물로 속여 파는 장사꾼들을 잡아야지 어디 동네 시골 직거래 장터에서 고작 몇 봉지 되지도 않는 거 파는 사람들에게 이런 인증잣대를 들이대는지 이거야말로 현실을 모른 탁상 행정의 결과물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역 직거래 장터 활성화 차 나섰지만 이효리 유기농 표기 논란, 씁쓸한 신고정신>

 

그리고 이런 식의 잣대라면 시골 장터나 도시근교에서 용돈 벌이용으로 조금씩 재배해 유기농이라며 파는 할머니들도 모두 행정처분을 받아야 한다는 것인데 무작정 신고가 들어왔다고 해서 조사부터 하지 말고 동네 직거래 장터에서 파는 정도로 지극히 그 규모가 미약하다면 아예 이런 부분은 예외 부분으로 두어야 하는 게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더군다나 이효리가 콩을 팔아 이득을 취하려 했던 것도 아니고 동네 직거래 장터를 활성화하기 위한 공공의 목적이 컸으며 여기에 대한 수익금 또한 좋은 일에 쓰려고 했던 것인데 그걸 신고한 사람은 또 무엇인지 너무 지나쳤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말이지만 그런 투철한 농작물 신고 정신이라면 유기농을 속여 파는 대형 업자들이나 뒤를 쫓아 신고 좀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효리 유기농 표기 논란 자세히 보면 따로 포장지에는 유기농 표시를 하지 않았다>

 

그리고 현재 언론들이 너무 지나칠 정도로 과잉반응을 보이는 부분이 유기농 인증 없이 판매를 농작물을 유기농으로 표시해 판매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되어 있다는 부분을 강조하며 마치 이효리가 이런 처벌을 받을 것처럼 말하는데, 사실상 이효리에게 이 법을 적용할 수 있을 가능성이나 있느냐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이효리가 크레파스로 스케치북에 '소길댁 유기농콩'이라는 글을 적어 콩을 판매하기는 했지만, 포장된 제품에는 유기농 인증 마크를 사용하거나 유기농 표시를 전혀 하지 않았고 소비자를 속여 주기적으로 판매 또한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효리가 고의적으로 저지른 일이 아니라 전혀 모른 상태에서 한 행동이었고 이런 사실을 대다수의 국민들이 모르고 있었다는 점에서 경미한 행정지도 처분도 조차도 과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효리 유기농 표기 논란의 핵심인 스케치북의 저 글씨 하나, 참 할 말이 없다>

 

한편, 이번 이효리 유기농 표기 논란과 관련 이효리 소속사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이효리가 마을 직거래장터 활성화와 지역발전에 기여하려는 취지로 콩을 팔았다. 농약을 안 뿌리고 집에서 키우면 유기농이라고 얘기해 그렇게 한 것 같다. 이런 인증제도가 있는지 몰랐다. 현재 이효리는 행정기관의 조사에 잘 협조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신고를 접수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27일 "이효리 씨가 인증을 받지 않고 유기농으로 표기한 사안에 대해 현재 조사하고 있다. 표기 경위나 고의성 등 여러 측면을 모두 종합적으로 검토해 처리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는데 정말 어이없는 신고에 행정력을 낭비하는 모양새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효리 유기농 표기 논란 사과 글 게재한 이효리 블로그>

 

이런 가운데 이효리도 직접 자신의 유기농 표기 논란과 관련해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직접 사과를 하며 "오늘 여러 가지 일로 심려 끼쳐 죄송합니다. 몰라서 한 일이라도 잘못은 잘못이니 어떤 처분도 달게 받겠습니다. 잘못된 부분을 지적해주신 분들 또 감싸주시려는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앞으로 모든 일에 좀 더 신중해야겠습니다. 소길댁 올림."라는 글을 남기며 처벌이 내려진다면 달게 받겠다고 당당히 맞섰습니다.

 

그래서 말이지만 이번 일로 만약 행정처분이 내려진다면 그야말로 국가 망신이 되는 해외토픽감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유기농 농작물을 속여 파는 것에 대한 신고는 정당할 수 있지만 이번에 벌어진 이효리 신고는 좋은 의도가 아닌 마치 악플러와 같이 한 번 당해보라는 식의 나쁜 의도가 더 강했다는 점에서 결코 환영받지 못한 행동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누구나 아는 이효리가 콩을 팔아서 무슨 경제적 이득을 얻게 다고 저런 일을 일부러 저지르겠습니까. 그런데 좋은 일에 쓰려는 취지를 저버리고 오로지 '이효리 유기농 표기 논란'을 앞세워 신고했다는 것은 악의적으로 한 사람을 매장시키려는 불순한 목적이 더 강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말이지만,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제대로 상황을 파악하고 유통성 있게 일을 처리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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