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 절정 수삼, 세여자의 미친 존재감
드라마를 보다 보면 국내 작가들이 모두 다 정말 저렇게 어렵고 비정상적인 삶을 살았나 싶을 정도 최악의 경우로 치닫고 있다.
더군다나 이러한 드라마의 타이틀이 하나같이 겉으로는 가족의 따뜻함을 전할 수 있는 드라마로 표방하면서 막상 내용에서는 막장을 달리고 있어 그러한 뻔한 거짓말에 이젠 역겹기 까지 하다.
특히 요즘 가장 잘나간다는 주말연속극 '수상한 삼형제'는 예전의 장서희 주연했던 '아내의 유혹'도 울고 갈 만큼 더 자극적이고 최고의 막장을 달리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이 드라마가 도대체 어떻게 끝이 날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가장 한국 가족드라마 중에서 치욕스럽고 가장 비정상적인 내용으로 꾸며진 최악의 드라마로 꼽히고도 남지 않을까 한다.
그래서 요즘 정말 '수상한 삼형제'를 보다 보면 이 드라마를 쓴 작가의 정신세계가 정말 수상하다는 생각조차 들 정도인데 도대체 이러한 비정상적인 드라마를 쓰는 이유가 무엇인지 묻고 싶을 정도이다.
그리고 이 드라마의 제목 자체가 잘 못 지어진 것이 분명할 정도로 오버랩 되고 있는데 오히려 수상한 삼형제가 아니라 수상한 세여자라고 해야 드라마의 제목이 딱 맞아 떨어지는 느낌이라는 것이다.
아무튼 이 드라마에서 요즘 최고의 하이라이트를 달리고 있는 세여자를 살펴보면 첫째 며느리 엄청난과 시어머니 전과자 그리고 둘째 며느리 도우미의 활약은 막장 극의 몰입도를 최고로 끌어 올리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최고의 밉상 캐릭터가 돼버린 시어머니 전과자의 히스테리는 가장 최고의 악독한 시어머니 상을 그대로 표방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여기에 사기에 사채에 그리고 온통 진실이라고는 없는 첫째 며느리 엄청난의 활약까지 겹쳐 수상한 삼형제는 막장의 끝을 달리고 있다.
그리고 여기에 만년 무식한 주부로 낙인이 찍힌 둘째 며느리 도우미는 최고의 어리숙한 여성상을 그대로 보여주며 답답한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데 고작 술쳐먹고 들어와서 정신적인 외도를 하는 남편한테 용기 있게 한다는 말이 '나한테 따뜻한 웃음 한번만 준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는 어이없는 말만 늘어놓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수상한 삼형제'가 비정상적인 상황으로 흐를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살펴보면 그 역할들의 이름에서 모든 답이 나온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잠시 극중 인물들의 이름에 대해서 살펴 보려하는데 처음에 말하고자 하는 자는 아버지인 김순경이다.
김순경은 극중 경찰로 범죄자를 싫어하는 특이한 성격을 가진 자로 셋째 아들과 결혼한 주어영의 아버지인 범죄자 출신 주범인과 앙숙관계였다가 최근에 자식의 결혼을 위해 화해를 한 인물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그의 이상한 마인드는 좀처럼 이해하기가 힘든데 전과자의 딸이라며 주범인의 딸 어영과 결혼을 극구 반대를 할 때는 언제고 이제는 사기를 치고 범죄자 출신의 전 아내이자 아들까지 데리고 들어 온 첫째 며느리에 대해서는 무안한 인자함을 보인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어머니인 전과자이다. 정말 작가가 무슨 생각으로 이름을 지었는지 모르겠지만 남편 이름이 김순경에 아내가 전과자 그리고 사돈이 주범인이니 참 할 말이 없을 정도이다.
아무튼 시어머니인 전과자는 앞에서 말 했던 것처럼 가장 최악의 시어머니 상으로 떠오르고 있는데 몹쓸 짓은 며느리에게 다하는 악독한 시어머니 그 모습 그대로이다.
세 번째는 바로 삼형제 아들들이다. 첫째 김건강은 말 그대로 가진 거라고 자신의 몸뚱이 받게 없는 무능력자이고 둘째 김현찰은 가훈마저 '돈은 피보다 진하다'라고 적을 만큼 돈에 환장한 인물이다. 셋째 김이상은 말 그대로 이상한 이상주의자이다. 한마디로 말해 이랬다가 저랬다가 자기 마음대로 고집불통인 성격주의자이다.
그리고 여기에 절 때 뒤지지 않는 최고의 배역이름인 둘째 며느리 도우미와 첫째 며느리 엄청난, 그리고 셋째 며느리는 주어영까지 참 캐릭터의 이름이 가관이 아니다. 더군다나 셋째 며느리의 이름과 그녀의 동생이름을 이어 붙이면 어영부영인데 정말 캐릭터 이름대로 둘 다 되는대로 행동하고 살아가는 것이 딱 이름과 맞아 떨어진다.
이렇게 작가는 애초보다 극중 인물들을 모두 비정상적으로 꾸며 놓고 시작했다고 볼 수 있는데 그러다 보니 이야기가 진행 되면 진행 될수록 완성되는 스토리는 드라마에서 보여지지 말아야 할 비정상적인 스토리만 잔뜩 꾸며진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이 때문에 작년에 최고의 막장 드라마라고 뽑혔던 '아내의 유혹' 을 이미 뛰어 넘었다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을 정도인데 앞으로 '수상한 삼형제'가 이러한 비난을 잠재우려면 극단의 조치를 취해야만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