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여왕,미실죽음보다 더 비극적인 5가지 사랑


선덕여왕을 첫 회 부터 지금까지 보아 왔지만 사실 이 사극은 비극으로 시작해서 비극으로 끝나는 가장 슬픈 사극인 듯합니다. 특히 선덕여왕에 출연한 인물 하나하나가 비극의 주인공처럼 모두 애절한 사연들을 가지고 있지요.

비극의 시작은 진흥왕이 죽기 전 미실을 죽이라는 명이 떨어지는 순간부터 시작이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때 부터 마치 로미오와 줄리엣에 나오는 몬태규 가문과 캐플릿 가문의 끝없는 전쟁이 펼쳐지듯이 미실 쪽과 덕만 쪽으로 나눠진 싸움은 결국 끝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이 죽듯이 덕만도 죽고 비담도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하게 되죠.

그러고 보면 덕만과 비담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 맞는 듯합니다.
그렇다면 이 둘의 사랑을 제쳐 두고 애구 절절한 사랑은 또 누가 있을까요?



아마도 그 첫 번째로 미실과 설원랑의 마음이 통하는 사랑, 눈빛만 보아도 그 사람이 무엇을 생각하는지, 무엇을 바라는지 알 수 있는 그러한 마음의 사랑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설원랑이 미실에게 바랬던 사랑은 힘들고 지칠 때 언제든지 자신의 어깨에 기대여 편하게 잠들 수 있는 고목나무 같은 사랑이었는지 모릅니다.

정작 자신은 미실을 향해 사랑을 마음껏 줄 수 있지만 자신은 그 사랑을 마음껏 받아 보지 못한 어리숙한 사랑이죠. 하지만 그 조그만 사랑에도 행복해 하고 미실을 향해 웃어주는 남자는 단연 설원랑 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애절한 사랑은 바로 천명공주의 유신랑을 그리워하며 애절한 죽음을 마지 했던 슬픈 사랑입니다.

비록 이 사랑은 짝사랑에 가까웠지만 너무나 슬펐죠. 죽으면서 까지 자신이 진심으로 사랑했던 남자 유신랑과 영원히 할 수 없음을 애달퍼 해야 했으니까요.

그리고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 유신랑이 동생 덕만을 향하는 마음에 가슴은 그 누구보다도 찢어지고 견디게 힘들었을 것입니다.


세 번째의 사랑은 비운의 사랑이죠, 운명은 이들에게 사랑이라는 기회조차도 주지 않았으니까요.

바로 칠숙과 소화의 이루지 못한 사랑입니다.
칠숙은 평생을 소하를 쫒아 다니다 애증이 생기고, 미련이 생기고 그리고 연모와 정까지 겹쳐 그만 소하를 향한 사랑에 빠지고 말았었죠.

하지만 그 목석과도 같은 남자의 가슴에 불을 지른 소하는 정작 안길 듯 말 듯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칠숙의 애간장을 다 녹였습니다. 그러고 보면 이 둘의 사랑은 나름 귀여운 사랑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결국 사랑하는 여인을 자신의 칼로 죽여야 했던 칠숙은 세상에서 가장 나쁜 남자가 되어 버렸죠. 운명의 장난이 너무나 가혹했으니까요. 그래서 일까요. 칠숙은 자신을 너무나 원망한 나머지 미실이 죽은 뒤 바로 미련 없이 그 뒤를 따라 소하의 곁으로 향하고 말았습니다. 정말 칠숙의 사랑은 너무나 미련하면서도 가슴 찡하게 만드는 그러한 사랑이었습니다.



네 번째의 사랑은 바로 덕만과 유신랑의 사랑입니다. 어찌 보면 덕만의 사랑이 유신랑에 향하는 것이 더욱더 컸죠.

하지만 유신은 덕만을 위해 사랑을 포기하고 그대로 다른 여인을 맞아들이는 냉혹한 남자의 사랑을 하고 맙니다. 사랑을 하고 사랑을 받고 있지만 그 사랑을 버릴 수 있는 남자는 정말 대단한 남자이죠. 그것도 덕만의 가슴이 찢어지는 그러한 애절한 마음을 알면서도 그냥 그렇게 바라만 보는 걸로 만족하는 바보 곰탱이 같은 사랑 그것이 바로 유신랑의 사랑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비담과 덕만의 사랑은 어떤 사랑일까요?
아마도 이 둘의 사랑은 정말 연민의 정이 만들어 낸 그러한 사랑이 아닐까 합니다.
덕만을 처음부터 여인으로 보았던 비담이기에 그는 유신랑이 덕만을 향하는 눈빛과 전혀 다른 눈빛이었죠.
비담에게는 덕만이 남장 분장을 한 사나이 같은 모습이 아니라 하염없이 아름다운 여인 그 자체였으니까요.

그렇다면 덕만의 사랑은 비담에게 무엇이었을까요? 분명 덕만은 유신랑을 사랑했는데 말이죠.
하지만 사랑은 움직이는 거라는 말이 있듯이 덕만은 자신도 모르게 비담에게 기우는 것을 느꼈을 것입니다. 그건 바로 여자들에게 있는 바로 모정 같은 사랑이죠.
하염없이 비극적인 삶을 살아온 비담과 덕만 자신의 그 인생과 비슷하다는 점은 덕만에게 동질감을 주었죠.
그리고 그로 인해 비담의 슬픔을 유일하게 알아주는 여인 덕만은 비담을 감싸주고 싶은 모정을 느꼈을 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덕만은 더욱더 비담에게 애착이 가고 그를 끝까지 지켜주고 싶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결말은 이 둘의 사랑도 못 이루어지는 비극의 사랑으로 끝나고 말죠.

결국 따지고 보면 선덕여왕에는 이루어지는 사랑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모두가 비극 그 자체이니까요.
오로지 남는 자는 유신랑뿐. 다 죽어 버리는 그러한 서글픈 운명들이죠. 어찌 보면 선덕여왕에 나오는 사랑들은 사랑은 로미오와 줄리엣에 나오는 사랑보다도 더욱더 서글프고 비극적일지 모르겠습니다.
단지 이들은 서로 사랑을 했을 뿐인데 말입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추가하기 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포투의기사
TV연예섹션 2009/11/17 03:24
Powerd by 포투의 기사 연예섹션 TV, designed by criuce, 연락처 Email : soumas@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