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기 아들의 사망, 내 자식처럼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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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새벽에 비가 많이 내리더니 이런 슬픈 소식이 전해지려 했나봅니다. 아들의 죽음에 슬퍼하는 이광기 사진과 아들의 영정사진/출처 마이델리
뜻밖의 소식을 인터넷의 접하고 얼마나 놀랬는지 집안 청소를 하던 아내마저 불러 세우고 같이 기사를 읽었습니다.
처음에는 이광기씨의 아들의 사망원인이 폐렴으로 나왔지만 바로 제 느낌은 신종플루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내도 그럴 것 같다고 말하고요. 일단 서로 너무나 안타까워 마음만 조바심 나고 정말 믿기지 않아 기사만 뚫어져라 보았습니다. 사진에 울며 지나가는 이광기의 모습은 정말 애통함 그 자체였고요.
그런데 오후에 사망 원인이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으로 밝혀 졌습니다. 정말 이 사실에 화가 나더 군요.
더군다나 음성판정이 났다가 나중에 다시 양성으로 나온 경우라 정말 할 말이 없을 정도 였는데 왜 상태가 좋지 않고 그러한 증상이 조금이라도 보였다면 즉시 타미플루를 처방을 할 것이지 꼭 이게 양성냐 음성이냐를 판단이 중요 했냐는 것입니다. 거기에 죽고 나서야 양성판정으로 확진 처방이라니 참 어리석습니다.
그리고 이 사진을 보니 꼭 나의 모습이 저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솔직히 저희 딸은 이미 신종플루가 걸렸다가 타미플루 5일치를 처방을 받아 거의 나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침이 2주가 지나도 멈추지 않아 정말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닌 상태죠.
그래서 거점 병원에 가서 타미플루를 더 처방해달라고 해봤지만 안 된다는 말만 되풀이 하더군요.
그냥 1주일만 먹으면 낳으니 일반 병원으로 가도 된다는 말만 들었습니다. 하지만 일반 병원에 가서 약을 처방해 와서 아무리 먹여도 기침이 낳지를 않고 있습니다. 일반 병원에서는 폐도 괜찮고 다 좋으니 약만 부지런히 먹으라고 하더군요.
그렇지만 어디 부모의 심정이 그렇습니까. 이광기씨의 아들도 분명 처음에는 음성으로 나왔고 일반 병원에 같을 때는 발견하지도 못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말 이 나라가 무섭습니다. 내 아이의 생사를 두고 도박을 하는 듯한 이 나라가 무섭습니다.
약하나 처방 받기 위해서 십만원이 넘어가는 검사를 드리고 그 검사마저도 믿을 것이 못 되어 이광기씨의 아들처럼 음성이 나왔다가 죽고 나서야 양성 판정이 나오니 말입니다.
이번 일은 정말 쉽게 넘어 갈 일이 아닙니다. 강살리자고 몇 조나 되는 돈을 이 나라는 미친 듯이 퍼 붓지만 정작 이 나라의 어린이들을 위해서는 얼마나 지원을 해주는지 모르겠습니다.
자식 가진 부모라면 이 심정 알 것입니다. 결국 주위의 아이들이 신종플루로 죽어 가는 모습이 꼭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내 자식의 일이 될 수도 있으니 까요.
신종플루란 걸리고 싶다고 해서 걸리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안 걸리고 싶다고 해서 안 걸리는 것도 아닙니다.
저희 집을 예로 들어 보면 큰 딸이 4살입니다. 어린이집을 다니는데 어린이집에서 이미 친구가 신종플로에 어린이집이 폐쇄조치 되고 그 날 아이는 귀가 조치되었습니다.
그래서 집에 오자마자 아이가 걱정이 되고 의심이 되서 감기 증상을 보이자마자 바로 거점 병원으로 가 검진을 받았습니다. 바로 다음날 양성 확진이 나오더군요. 다행이 아주 빨리 발견한 케이스라 운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번 신종플루는 얼마나 빨리 발견하느냐가 중요 한 듯 합니다. 하지만 좀 이해가 안가는 건 큰 딸과 뽀뽀도 하고 같이 잠을 잤던 아내나 둘째 딸, 그리고 저도 모두 검사를 했지만 신종플로에 걸리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물론 걸리는 것 보다 안 걸리는 것이 천만다행 이지만 말입니다.
그런데 모든 가족을 검사를 하다 보니 그 검사비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일단 보험처리가 되나 싶어 보험사에 연락을 했습니다. 신종플루로 문의는 저희 가족이 처음이라고 하더군요. 아직까지 받아간 사람도 없어 이게 적용되는지 알아봐준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다행이 보험사에서 흔쾌히 보험 적용을 해주고 몇 가지 서류만 요구 하더군요. 그리고 바로 다음 날 지급이 되었습니다. 딸이랑 아내 보험을 들어 둔 것이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무튼 요즘 들어 너무나 어린 생명들이 질병으로 죽어 나가는 것을 보면 정말 안타까움이 그지없습니다.
비록 지금이라도 늦었지만 이광기씨의 아들의 죽음을 끝으로 더 이상 이 땅의 어린이들이 더 이상 헛된 죽음을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광씨에게 슬픔을 부디 떨쳐 내 버리고 일어서라고 말 하고 싶습니다. 물론 그 슬픔이 잊어버린다고 해서 잊어 지는 것도 아니고 밥을 먹을 때도, 잠을 잘 때도, 거리를 거닐 때도 계속 해서 생각이 나겠지만 말입니다.
괜히 눈물이 나네요. 정말 애들이 죽었다는 이런 뉴스를 보면 왜 이리 가슴이 휑해지고 슬픈지. 내 자식들이 어려서 그런 건지. 아이를 가져 보면 부모의 심정을 안다고들 하는데 정말 그런 거 같습니다.
부디 이광씨의 아들이 좋은 곳으로 가서 다음 생에는 이러한 세상이 아닌 좋은 곳에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정말 맨날 정치판에서 이 나라 국회의원님들 싸움만 하지 말고 대통령님도 강만 살리려 하지 말고 제발 이 나라의 어린이들을 살리는데, 질병으로 부터 벗어나는데 신경 쓰시고 행복한 삶을 살아 갈 수 있게 정책을 펼쳐 줬으면 좋겠습니다.
타미플루 5일치 약하나 처방 못 받아서 내 생명 보다 소중한 어린 자식을 다른 세상으로 보낸 다는 것이 말이 됩니까?
정말 이런 억울함은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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