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여왕 알천, 이승효 히어로가 되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선덕여왕에서는 근래 보기 드문 전투신이 펼쳐졌다.
그동안 MBC사극에서 전투신 이라고 함은 동네 전투 같은 어설프고 막장스러운 실망 그 자체의 전투였으나 이번 만큼은 그 비주얼의 완성도는 확연히 달랐다.

특히 아막성 전투신의 퀄리티는 이 한 장면을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렸는 가를 여실히 보여 주었다.
또한 덕만과 용화향도들이 백제군에 포위된 채 죽을힘을 다해 싸우는 장면이 지난 후 처참하고 참혹하게 들판에 흩어진 시체들의 모습은 전쟁의 냉혹함 그 모습 그 자체였다.
그리고 이어지는 장면에서 까마귀가 하늘을 뒤덮고 시체를 파먹는 장면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듯 극의 몰입도를 끝없이 끌어 올렸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23일의 히어로는 미실도 아니요 덕만도 아니요 그렇다고 김유신도 아니었다.
당연 이날 단 한번의 카리스마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아 버린 남자가 있었는데 바로 알천이다.
그리고 알천의 등장은 한마디로 탁월했다.

분장을 하고 적진에 숨어들어가 전투를 벌이고 아막성 제1관문을 돌파하는 알천의 모습은 모든 이의 뇌리에 강한 인상을 심어주는 주인공 그 자체의 모습으로 부각되었다.

그렇다면 갑자기 혜성처럼 나타난 이 알천이라는 인물은 누구일까?
알천은 바로 허구가 아닌 실존인물이다.
현재 선덕여왕에서는 서라발 10화랑의 한사람으로 나오고 있고 드라마에서는 전투를 벌이면서 제일먼저 덕만의 사람이 되지만 역사에서 그는 진덕여왕시대까지 그의 역량을 펼치는 위대한 인물이다.


또한 알천은 647년 상대등에 올라 7년간 재임한 인물로 화백회의 의장을 맡았고 진덕여왕이 죽은 후 화백회의에서 섭접왕에 추대 되었을 만큼 권력도 막강했던 인물이다. 하지만 김춘추에게 왕위를 양보하고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지는 인물이기도 하다.

하지만 드라마에서 어떻게 그려질지는 앞으로 더 두고 봐야 인물임에는 틀림없다.
그렇다면 이런 알천역인 화랑의 비천지도의 수장 역을 맡은 인물은 누구일까?

우리가 아마 생소하고도 잘 알지 못하는 인물임은 분명하지만 그는 이승효라는 신인 연기자로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 주었다.

더군다나 그가 분장하고 전투에 임하는 씬에서 그의 표정과 얼굴의 리얼리티는 마치 또 하나의 이준기의 모습을 보는 듯 한 착각과 카리스마가 느껴졌는데 아쉽게도 이번 전투에서 아직 생사가 확인 되지 않는 인물이 되어 버렸다.

그 외에 이승효의 정보는 극히 아직 미약하다. MBC 선덕여왕의 등장인물로 소개란에 들어 가보아도 덩그란히 사진 한장만 있을 뿐 인물소개는 아예 찾아 볼 수가 없을 정도이다.

하지만 이번을 계기로 알찬역의 이승효는 좋은 평가와 함께 팬들이 많이 생겨 날 듯싶다.
그리고 연기자로서 또 다른 세상의 지평을 여는 좋은 기회를 얻게 될지도 모른다.

더군다나 선덕여왕에서 비밀병기로 부각 되고 있는 비담역의 김남길 또한 벌써 부터 주목을 받고 있어 차후에 김유신 역할의 엄태웅과 알찬역의 이승효와 함께 멋진 대결을 가져 올 듯하다.

또한 좀처럼 사극의 긴장감을 놓지 않고 있는 선덕여왕의 재미를 부각시킬 백제 진영의 인물들인 의자왕과 계백, 고구려의 연개소문 등 굵직한 배역의 인물들이 등장을 앞두고 있어 선덕여왕의 시청률은 앞으로도 쭉 고공행진을 멈추지 않을 듯싶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아쉬운 건 이야기의 설정이 신라의 중심으로만 흐르다 보니 너무나 대결구도에 있는 백제를 무력하게 치부했다는 점이다.

솔직히 말해 이 시대의 백제의 군사력은 상당히 강했고 신라가 나중에서 김춘추, 김유신이 당나라를 끌어 들이지 않고 전쟁을 했다면 결코 무너뜨릴 수 없는 강대한 나라였다는 점에서 앞으로 백제의 역사를 왜곡하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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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투의기사
TV연예섹션 2009/06/24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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