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타령 천추태후, 목종을 망친 어머니


역시 드라마에서 아무리 천추태후를 미화하고 영웅적으로 만들려고 하여도 그 사실적인 면은 숨기가가 어려웠나 보다.

아무리 천추태후를 북방을 개척하고 전쟁에 나와 뛰어난 활력 상을 보인 여걸로 포장을 해놨지만 사실적인 김치향으로 인한 사통에 관한 것은 천추태후의 가장 취약한 치부나 다름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극의 내용에서 천추태후가 거란에 끌려가 생사고락을 함께한 김치양과의 애정전선을 마치 수많은 역경과 고통을 무릅쓰고 위대한 사랑 인양 역설을 해도 그 둘의 사랑은 이날 고려사의 치욕이며 나라의 큰 재앙이나 다름이 없다고 볼 수 있다.

실질적으로 30일 방송분에서도 유배를 가 있는 중에 천추태후가 나라를 위하고 아들을 걱정해 반역을 회책 했다는 명분이 무색하게 김치향을 걱정하고 그리워하는 마음은 그녀의 가치를 일순간에 나약한 여인의 상으로 만들어 버리고 극의 몰입 도를 저해하는 느낌을 주었다.

일단 드라마 자체가 허구라면 김치양의 관계를 너무나 깊이 파고들어 어설픈 애정전선을 만들려는 것은 그만 두어야한다. 자칫 잘못하면 천추태후의 이미지 손상은 불가피하고 그녀가 나름대로 가져온 신념의 일관인 강대국 건설과 고려의 기틀 마련이 한명의 사나이에 흔들리는 가랑비 같은 여인으로 비추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역사는 허구하고는 다르다는 점에서 아무리 천추태후를 재평가 한다고 하여도 자신의 권력에 눈이 멀어 아들인 목종을 궁지에 내몰고 사통한 김치향을 곁에 두고 권력을 주어 결국은 나라의 근간을 흔들어 버린 그녀의 섭정은 후대에 큰 누가 되는 가장 큰 실수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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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군다나 아들 목종과 대립하는 김치양에게 더욱 마음이 쏠려 나랏일을 등한시하고 오로지 김치향과 사이에서 난 아들을 목종에 이어 왕위계승에 안치려고 눈이 멀어 친동생이 낳은 대량원군을 스님으로 출가시킨 것도 모자라 죽이려고 수도 없이 암살과 독살을 일삼은 짓은 결국 그녀도 신라계의 악행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인물이라고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마지막에 가서 강조에 의해 김치향과 그 아들이 죽고 천추태우는 귀향을 가고 목종도 강조에 의해 죽고 그의 추대로 대량원군인 헌종이 왕위에 올라 왕위를 계승하는 일이 벌어지지만 강조는 거란 성종의 침입 때 사로잡혀 죽으며 그 파란만장한 삶을 마감한다.

아무튼 따지고 보면 고려사에서 천추태후의 업적은 극히 미량에 불가하고 그녀의 업적보다 서희의 단판외교로 인한 강동6주, 강감찬 장군의 귀주대첩 등 그들의 전쟁으로 인한 승리 업적이 오히려 더 위대하다고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몇 주 전에 나온 양규나 30일 방송분에서 자객을 죽이며 천추태후를 도운 김숙흥의 업적 또한 사실적으로 천추태후보다도 위대한 인물들이라는 점이다.

특히 이 둘은 거란의 2차 침입 때 거란군을 1만명을 죽이는 등의 성과와 거란 선봉대를 애전에서 연합군을 펼쳐 몰살시킨 업적은 후대에 재평가 되어야 하는 큰 승리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들도 안타깝게 거란의 30만 대군이 넘는 병력차이에 무너지고 포위되어 전사를 하고 말지만 어찌 보면 천추태후에서 나오는 주변 인물들의 내용이 천추태후의 드라마적 이야기 요소보다 더 흥미진진하고 풍족한 이야기 거리의 대상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차후 천추태후의 이야기가 어디 대목에서 끝날지는 모르지만 그녀는 나라를 살린 여걸, 최초의 잔 다르크는 결코 아니라는 점이다.

그러고 보면 참 고려나 조선이나 지금의 대한민국까지 삼국이 망한 후 세워진 나라들이 왜 그리 자주국방 하나 하지 못하고 외세에 바람 부는 촛불처럼 흔들리는지 참 그 저주의 끝은 어디인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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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섹션 2009/06/01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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