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의 동쪽 나쁜남자 명훈 지독한 사랑 끌리는 이유


에덴의 동쪽의 서글픈 운명과 사랑을 타고난 남자를 꼽자면 아마도 명훈(박해진)이 아닐까 한다.

사실 관계에서 동철의 동생으로 태어나 신태환의 실제 아들 동욱과의 운명적인 엇갈림을  하며 악마적인 삶을 살아가는 그의 삶은 어느 역할보다 모질고 슬프다.

더욱이 한 여자를 향한 절대적인 사랑의 표출과 스토커적인 집착을 보이며 극의 중심이 되어 가고 있는 명훈의 역할은 나쁜 남자이며 도무지 좋아 할 수 없는 캐릭터이지만 그의 연기 속에서 묻어 나오는 심리적 갈등과 번뇌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미워 할 수 없는 감정을 같게 한다.

만약 동철의 동생으로 운명적인 엇갈림 없이 자랐다면 가장 순수한 남자가 되었을 그가 그의 원수인 신태환의 아들로 바뀌면서 가녀린 마음조차 숨긴 채 그 시련 속에서 오직 성공보다는 한 여자를 얻기 위한 자신과의 투쟁을 나선 것이  씁쓸하기까지 하다.

자신의 사랑을 쟁취하고 빼앗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명훈만의 사랑 법은 그의 여인 지현으로 하여금 더욱더 멀어지게 하는 악취를 풍기는 듯 한 지독한 사랑이지만 그 사랑법이 잘 못 되었음을 알고도 더욱더 가혹하게 자신의 마음을 움켜지며 지현에게 다가가는 명훈은 개도 안 물어 갈 사랑이라는 걸 정말로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자신의 여인을 길들이고 오로지 자신만이 그녀를 사랑 할 수 있다고 믿는 명훈은 어찌 보면 가장 사코패스적인 스토커인지도 모른다.


남에게 자신의 것이라 생각되는 것은 절대 빼앗기려 하지 않고 오히려 남의 사랑마저 그 같은 것은 자신이 수백 배는 해 줄 수 있다며 사랑을 강요하며 인생을 사라가는 남자, 명훈 그는 에덴의 진정한 나쁜 남자 캐릭이다.

특히 이번 주 마지막 장면에서 결국 고문 앞에 동욱을 배신하게 만든 지현에게 극히 현실적으로 사랑이라는 게 말 뿐이라는 것을 단번에 느끼게 해줘버린 명훈의 가혹한 행동은 명훈은 그의 사랑만큼은 변하지 않고 오로지 지현을 위해 죽어도 좋을 만큼 변할 수 없다는 것을 절실히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하지만 그의  사랑을 떠나서 명훈을 바로 보면 정말 저게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짓일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극의 중심에서 고문을 받다 나온 사랑하는 여인 지현이 얼굴에 피투성이고 만신창이가 된 몸인데도 그 속에서 사랑이라는 단어를 외치고 자동차 사고까지 실신한 상태에서 깨어난 지현을 가지기 위해 몸부림치는 명훈은 정말 악독함을 넘어선 신태환도 울고 갈 나쁜 남자의 대명사이다.

그렇지만 과연 향 후 명훈이 자신의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지독히도 미워한 동욱이 현재 자신의 아버지인 신태환의 아들이고 자신은 원수라 여겼던 이기철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도대체 어떻게 변해 가버릴지 가장 궁금해진다.

여하튼 나중에 결국은 자신의 사랑인 지현을 아내로 받아들이는 명훈이지만 그의 사랑 법은 여인들로 하여금 가장 싫어하게 하는 방법이면서도 때로는 가장 기억이 남는 사랑법이기도 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여자는  때론 착하고 지순한 남자보다는 자신을 컨트롤 하고 억제하며 통제 할 수 없는 지독한 나쁜 남자의 매력에 빠져드는 경우가 있다.

아마 극중 지현의 경우도 마지못해 명훈의 강요 앞에 무너져 결혼을 하게 되겠지만 나중에 그 사랑의 진실성과 마음에 명훈을 더욱더 사랑할 수밖에 없는 여인으로 바뀔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정말이지 명훈의 사랑 법은 그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가장 극단적인 사랑법이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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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섹션 2008/09/24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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