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스타"에 출연한 전혜빈의 모습을 보면서 아직도 참 매력적이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한동안 우울증에 걸려 마음고생도 하고 죽고 싶다는 마음까지 생겼을 정도로 정말 힘들었던 세월을 보냈던 전혜빈이었는데 이렇게 밝은 얼굴로 시청자들과 팬들 앞에 나타나는 것을 보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혜빈은 얼마 전 '정글의법칙W'에 출연해 우리의 기대감을 저버리지 않고 많은 시청자들에게 호감을 주는 방송을 했었습니다. 여자 김병만이라는 타이틀이 어울릴 정도로 필리핀에서 가서도 궂은 일 도맡아 하며 했고 집을 짓는 일부터 사냥까지 전혜빈이라는 사람을 다시 보게 하였지요. 그래서 사람들은 이제 전혜빈에게 열광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늘 열심히 하고 밝게 웃는 사람은 그 행동이 다 예뻐 보이기 마련이니까 말입니다.

전혜빈은 '라디오 스타'에 출연해 자신이 과거 목욕탕에서 벌어졌던 에피소드를 공개해 모두를 부럽고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목욕탕에 전혜빈이 알몸으로 팬 사인회를 열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거기에는 사연이 있었습니다. 목욕탕에서 전혜빈을 사람들이 알아보기 시작하고 몸을 힐끔힐끔 쳐다보는가 하면 급기야 알몸인 상태에서 카운터에 있던 아르바이트생의 요청으로 즉석에서 사인을 해주는 해프닝이 벌어진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사인을 한장 한장 해주다 보니 사람들이 몰려서 사인회가 돼버린 것이지요.

그리고 보통 전혜빈같이 스타라고 한다면 대중목욕탕을 가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알몸인 상태에서 아무리 팬들이 요청한다고 해도 사인을 해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인데 정말 전혜빈은 대단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런데 정작 전혜빈의 목욕탕 팬 사인회 말을 듣고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 따로 있었습니다. 김구라는 그때 사인회를 열면서 사진까지 같이 찍었어야 했다며 많은 아쉬움까지 드러냈기 때문이지요.

이어 전혜빈을 파헤치는 근황 토크가 이어졌는데 여기서 그동안 전혜빈이 살아남기 위해 얼마나 힘든 세월을 보냈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전혜빈은 현재 자신이 가수라 불리는 것보다 여배우라 불리는 것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딜 가나 오디션만 보면 다들 가수 느낌이 많이 나서 써주질 않는다며 하소연하기도 했는데요. 알고 보면 가수로서 이슈화된 곡도 없고 음반도 딱 두 번밖에 내지 않았는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해 답답한 심정을 그대로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또한, 자신은 이미 작품을 10편 정도 한 배우에 가까운데 오래전에 활동했던 가수 이미지를 가지고 자꾸 평가를 하는지 모르겠다며 앞으로는 배우로서 길을 가는 것은 물론 진정한 배우로 불리고 싶다는 반응을 보여 우리가 몰랐던 또 다른 아픔이 있었음을 시사했습니다.


그리고 이날 전혜빈은 자신이 과거 '천생연분'에서 춤을 춰 인기를 끌었던 이사돈 댄스를 선보이기까지 했습니다. 2PM의 찬성과 함께 슬슬 리듬을 타기 시작한 전혜빈은 파격적이고 섹시한 웨이브를 선보이기 시작했는데요. 아직도 잘 돌아가는 이사돈 섹시댄스 앞에 안 넘어오고는 못 배길 정도였습니다.

이렇게 전혜빈의 댄스가 끝나고 나자 여기저기서 탄성이 터져 나왔는데, '라디오 스타' 게스트 모두가 다들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의 필살 유혹이 넘치는 아찔한 무대의 마무리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런 전혜빈을 두고 윤종신은 '전혜빈의 웨이브가 최고!'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고 김구라는 '그래미급 턴'이라는 수식어까지 붙여 다시 한 번 전혜빈의 턴이 최고임을 입증해 주었습니다.

전혜빈도 갑작스러운 이런 칭찬이 난감했던지 쑥스러워 웃기만 했는데요. 제가 보기에도 아직 전혜빈의 전성시대는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한 부분이 아니었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또한, 방송에 나와서도 늘 자신감을 가지고 신인 때처럼 늘 열심히 하려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다고 생각하는데요. 초심으로 돌아가 활동하는 모습부터 어느 순간에도 가장 먼저 대중과 팬들부터 챙기려는 전혜빈의 마음 참 대견하기까지 합니다.

이제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전혜빈의 얼굴을 자주 보았으면 합니다. 자신의 바람처럼 드라마 작품활동도 많이 하고 말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강심장에서 고백했던 충격적인 말은 다시는 꺼내지 말았으면 하는데요. 너무 사람을 믿어 상처를 입었던 아픈 기억도 있는 만큼 이제는 자신을 먼저 믿고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걷는 심정으로 신중히 앞으로 나아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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