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그림자'에 새로운 인물이 또 한 명 등장했습니다. 바로 브아걸의 멤버 나르샤인데요. 과거 빅뱅의 멤버 승리가 카메오로 출연해 깨알 같은 코믹스런 재미를 주는데 그쳤다면 이번 나르샤의 데뷔는 '빛나라 쇼단'의 정식 신인가수로 등장해 어느 정도 비중을 차지하는 배역을 맡았다는 것입니다.

나르샤는 이날 '빛나라 쇼단' 신인가수 오디션에서 참가해 '안녕하세요. 참가번호 64번 이혜빈 입니다.'라는 자기소개와 함께 당시 히트곡 김추자의 '님은 먼 곳에'를 부르기 시작했지요. 그런데 와우! 정말 대박이었습니다. 나르샤가 정말 노래하는 끝내 주게 불렀기 때문인데요. 역시 실력은 나가수 급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동안 '빛과 그림자'에서 제대로 된 가수들의 노래 실력 한번 보질 못해서 아쉬웠는데 역시 가창력이 되는 가수가 나오니 확실히 몰입도나 음악을 듣는 느낌이 달랐습니다. 확실히 손담비 보다도 느낌이 좋았고 시청자를 빨아들이는 흡입력은 짧은 2분이었지만 강렬하고 그 존재감이 대단했습니다. 거기에다 노래의 강력조절이 얼마나 뛰어나던지 노래의 가사 말에 감정이 베어 나와 심금을 울리기까지 했습니다.

정말 이 장면을 보면서 '빛과 그림자' 제작진이 그래도 캐스팅 하나만큼은 끝내주게 하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요. 나르샤도 비록 단역에서부터 출발이기는 하지만 여기서부터 하나씩 해나가다 보면 어느새 연기력도 늘고 더  비중 있는 역할을 맡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여기서 너무 재미있었던 것은 나르샤에게 엄청난 사연이 존재했다는 것이었습니다. 나르샤는 '빛나라 쇼단'에 신인가수가 되고자 오디션을 보러 왔지만 실은 이미 가수활동을 했었다 문제를 일으키고 퇴출당한 가수였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이러다 보니 어느 쇼단에서도 나르샤를 받아 주지 않게 되고 급기야 나르샤는 가짜 프로필로 신분세탁을 하게 되지요.

하지만 가는 날이 장날 일라고 하필이면 과거 같은 '쓰리세븐 쇼단'에 있었던 조미령이 심사위원으로 있어 그만 과거는 들통나고 말았습니다. 조미령은 나르샤가 '님은 먼 곳에' 노래를 부를 때부터 알아봤고 노래를 마치기도 전에 못마땅한 시선을 보내기 시작하는데 나르샤의 최대 위기가 닥치고 말았지요.

'너 몇 살이니? ' 조미령은 마치 다 알고 있다는 듯 따지듯 물었고 나르샤는 21살이라고 말을 하지만 금방 들통나고 말지요. '너 십 년 전에도 21살 아니었니? 야! 너 나 몰라. 그새 이름도 바뀌고 얼굴도 바꼈다?' 조미령은 나르샤의 정체를 그 자리에서 폭로하며 프로필 조작에 성형설까지 들춥니다. 그런데 이 시대에 얼굴이 바꼈다는 말은 좀 웃기지 않았나 싶습니다. 워낙 시대가 시대인지라 말입니다.

조미령은 이어 나르샤에게 어퍼컷을 날리는 치명적인 폭로를 2연타로 때리고 맙니다. '제 나 옛날에 쓰리세븐 쇼단에 있을 때 신인가수로 들어왔던 애예요. 사고 쳐서 금방 짤렸지만. 내 말이 맞지 정자야? 니 이름 이정자잖아?'라고 말입니다. 여기서 사고 쳐서 짤렸다는 말도 웃겼지만, 본명이 이혜빈이 아닌 이정자라는 말에 빵 터지고 말았지요. 또한, 십 년 전에도 20살이었다는 말에 웃음보가 터지고 말았는데요. 연예인들이 나이를 많이 속인다고 하지만 십 년 나이를 속인 나르샤의 능력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흐르자 나르샤는 다급해지고 말았습니다. 이대로라면 모든 것이 다 들통난 것은 둘째치고 떨어지는 것은 분명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바로 비굴 모드 들어갑니다. '쟤 인생에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왔습니다. 한 번만 봐주세요. 한 번만 봐주세요. 아 선생님 한 번만 봐주세요!'라고 말입니다. 그러나 냉정한 조미령은 '는 안돼요. 입에 거짓말만 달고 사고만 친다고요.'라고 말하며 문제아임을 제차 확인시키며 나르샤에게 완전히 카운트 펀치를 날리고 말지요.

그러나 다행히도 다른 심사위원들이 잘 본 탓에 나르샤는 겨우 합격하게 되는데요. 나르샤를 보며 오랜만에 곡을 쓸 맛이 났다는 유단장은 '가수는 끼 많고 노래만 잘하면 되면 되고 사고 안 치게 관리 잘하는 게 단장 역할이다.'라고 말하며 요즘 시대에도 보기 힘든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 조금 감동을 주었지요.

우여곡절 끝에 '빛나라 쇼단'의 신인가수가 된 나르샤는 드디어 단장이 안재욱을 만나러 갑니다. 그리고 밝은 미소로 인사를 나누는 장면을 끝으로 첫 드라마 입단식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비록 짧은 순간이었지만 캐릭터도 제법 있어 보였고 나름 존재감까지 있어서 나무랄 데조차 없었으니까요. 앞으로 나르샤가 특별출연한 마도로스 박 역의 박준규처럼 얼마나 많은 분량을 얻어낼지 모르겠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이 상당히 좋은 만큼 계속해서 등장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방송에서 김추자의 노래를 또 한 번 멋지게 부르는 나르샤의 모습을 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빛과 그림자' 이번 주 내용을 간단히 적어 보겠습니다. 안재욱은 노상택의 계략으로 신정구 단장과 단원들이 '세븐 쇼단'으로 옮기는 최악의 사태를 맞이했지만 결국 신정구 단정이 돌아옴으로써 모든 것은 일단락되고 맙니다. 그리고 조태수에게 쫓기며 목숨까지 위태로웠지만, 궁정동에서 권력의 끈을 잡은 손담비의 도움으로 모든 위기에서 벗어나게 되지요. 조태수는 이후 한양 구락부의 급습을 받아 패하고 두목에게 끌려가 안재욱이 보는 앞에서 굴욕 당하고 맙니다. 여기서 조태수의 생사 여부는 안 보여주더군요.

남상미는 최성원과 함께 찍은 영화가 대박이 나서 하루아침에 스타덤에 오르게 됩니다. 그리고 최성원과 마도로스 박이 '빛나라 쇼단'으로 들어 오게 되고 장철환은 청와대 뒤편으로 밀려나 다시 올라설 기회만 노리게 되지요. 이렇게 오랜만에 위기에 닥쳤던 안재욱이 승승장구하는 모습이 펼쳐졌는데 다음 주는 장철환이 또다시 안재욱을 가만히 놔두지 않을 것 같더군요. 그리고 사라진 조태수와 장철환과 손잡은 손담비가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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