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김연아의 파격적인 화보를 두고 정말 많은 비난이 쏟아지고 있어 어이 상실케 하고 있습니다. 우선 이번에 선보인 패션잡지 '바자'의 표지 모델 김연아의 모습은 일반적으로 예뻐 보이기 위해서만 찍는 화보와는 다른 콘셉트의 화보인데도 김연아의 모습을 이영애나 김태희와 비교해 굴욕이라는 어이없는 비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짜증이 나는 비난들은 이런 김연아의 파격 화보 자체를 이해를 못 하고 무조건 돈만 벌기 위해 찍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심지어 이번 화보를 두고 ‘돈연아 화보’라는 말도 안 되는 비난부터 마귀분장을 했다는 잔인한 비난까지 쏟아내고 있어 할 말을 잃게 합니다. 어떻게 패션화보 하나조차도 이해를 못 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는 것에 정말 기가 찰 노릇이 아닌가 싶습니다.
스포츠 스타라면 누구나 화보를 찍기 마련입니다. 더군다나 김연아는 세계적 피겨 스타인데 못 찍을 이유도 없습니다. 화보를 찍는 것에 어떠한 기준이 있는 것도 아니고 김연아가 찍는다고 해서 그 화보가 사치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김연아도 여자이고 예뻐지고 싶어하는 마음은 모든 일반 여자들과 똑같습니다. 그런데 김연아가 화보 한번 찍은 것을 가지고 이러한 비난들이 쏟아지는 것이 믿어지지 않습니다.
물론 화보 사진을 보고 마음에 드는 팬들도 있고 좀 더 예쁘게 나왔더라면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워하는 팬들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패션화보란 단지 예뻐 보이고자 찍는 스타일의 화보가 아닙니다. 만약 그런 걸 원했다면 그냥 셀카를 찍어야 하는 것이고 파격 변신 따윈 필요도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김연아는 3가지 버전의 화보를 공개하며 그동안 얼음의 요정으로만 보여주었던 가냘픈 모습이 아닌 강인한 여성미를 물씬 풍기는 데 주력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평소에 볼 수 없었던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은 마치 김연아가 빙판에서 마치 '죽음의 무도'를 출 때의 그 모습과 흡사할 정도입니다.
그런데도 한국 내에서 김연아를 죽이는 이러한 비난들이 쏟아지는 걸 보면 정말 할 말을 잃게 합니다. 오죽하면 김연아보다 다른 나라로 귀화해 버리라는 팬들의 말까지 나오겠습니까. 값진 보석을 손에 들고 있으면서도 그걸 보석으로 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정말 한심할 따름입니다. 그리고 김연아의 화보는 그냥 화보일 뿐입니다. 여기에 수많은 의미를 부여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화보 속 모습들이 단지 김연아의 수만 가지의 모습 중 하나일 뿐이니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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