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결'에 출연한 닉쿤과 빅토리아 커플의 몰디드 여행 편에 대한 선정성 기사가 쏟아졌지요. 그런데 정작 이 장면을 보고 난 시청자라면 좀 웃지 못할 장면이었죠. 왜냐면 전혀 선정적인 장면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기자들이 선정적인 장면으로 내세우는 장면은 단 두 가지 빅토리아가 커플을 찾으며 남자의 다리를 만지는 장면과 닉쿤의 무릎에 풍선을 깔고 터트리는 장면이었습니다.

하지만, 방송에서 보인 실제 장면은 매우 즐거운 게임 중의 하나였고 현지에서 신혼부부만을 위한 게임이 아닌 온 가족 단위들의 여행자들이 모두 함께 하는 게임과 댄스파티였습니다. 빅토리아가  눈을 가리고 닉쿤을 찾는 게임에서도 남자들의 어떠한 노출을 단행한 것도 아니고 그냥 평상복 청바지에 바지 차림으로 무릎까지만 옷을 걷었을 뿐 전혀 이상한 장면 연출이 아니었죠.

오히려 이 장면을 보고 이상한 생각을 한 사람들이 더 웃기지 않나 싶은데요. 저 정도의 수준의 게임이 선정성이라면 국내 어떤 오락프로에서 커플 게임이라도 할 수 있는지 묻고 싶을 따름이지요. 그리고 가장 큰 문제를 제기한 풍선 게임은 이날 닉쿤과 빅토리아만 한 것이 아니지요.

닉쿤과 빅토리아의 게임을 하는 모습만 바라보는 관광객들의 표정만 보아도 얼마나 즐거운 장면인 줄을 아실 거라 보는데요. 닉쿤과 빅토리아는 그저 다른 커플들이 앞에서 했던 것을 같이 했을 뿐이었습니다. 만약 닉쿤과 빅토리아 장면이 선정적이었다면 앞서 게임을 했던 14년 차 부부 에미리 부모님의 게임을 보고도 그런 생각이 들었을까요. 이 부부는 자신들이 게임을 할 때 어린 두 딸이 현장에서 지켜보며 응원을 했으니까요.

이 외에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많아 분위기 자체가 밝고 즐거웠기 때문에 전혀 이상할 게 없었다는 이야기이지요. 단지 닉쿤과 빅토리아 풍선을 터트리는 장면 하나만 쏙 빼서 보여주고 ‘선정적이다’ 외치는 것은 그저 낚시질에 불과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이날 닉쿤과 빅토리아는 열심히 준비한 무대도 선보이기도 했지요. 게임에 참가한 모든 관광객을 위해서 댄스 도우미로 나서며 열심히 연습해 춤을 선보이고 재미있게 무대를 꾸몄는데요. 빅토리아는 에프엑스의 히트곡 '핫 썸머'의 노래에 맞춰 무대를 선보였고 이걸 그대로 잘 따라 하는 관객들을 보니 또 신기하더군요.

이어진 2PM의 'Hands Up'에 맞춰서도 닉쿤이 안무를 선보이며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는데요. 역시 분위기 띄우는 데는 한국 노래만 한 것이 없는 듯 싶습니다. 그리고 그전에는 슈퍼주니어의 '쏘리 쏘리' 노래가 나오자 안무를 모두 똑같이 따라 하는 것을 보고 정말 놀랐는데요. 슈퍼주니어의 인기가 몰디브까지 왔을 줄은 몰랐습니다.

하지만, 즐겁게 정신없이 보낸 닉쿤과 빅토리아에게 청천벽력과도 같은 예고편이 이어졌는데요. 아마도 이번 여행을 끝으로 다음 주에 하차 소식이 전해지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번 몰디브 여행에 예고된 이별여행이 아니었을까 생각하는데요. 마지막 추억을 많은 사람들과 즐겁게 쌓은 만큼 잊혀지지 않은 기억이 될 듯 합니다.

그래서 말이지만 빅토리아와 닉쿤을 마녀사냥 하듯이 자꾸 선정정의 대상으로 지목하며 비난을 하는 것을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데요. 적어도 방송을 보았다면 논란의 대상만 찾을 게 아니라 정확히 내용을 전달하는 게 기자들의 의무가 아닐까 합니다. 아무렇지도 않았던 게임을 자꾸 이상한 쪽으로 몰아붙이는 것도 정상적이지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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